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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술, 잘 마시자. |
요즘은 송년 모임이 많습니다. 달리기와는 관련이 없지만, 제 친구가 제게 보낸 메일내용을 소개합니다. 1.올바른 술 마시기와 술 깨는 방법
● 든든히 속을 채운 뒤 알콜도수가 낮은 맥주를 마시면 간에 무리가 덜 간다는 속설은 잘못: 위장에 음식물이 있으면 대부분의 술은 천천히 흡수돼 혈중 알콜농도 상승률도 낮아지는게 보통이지만 맥주만은 예외이다. 맥주를 마시면 탄산가스의 거품이 위의 출구인 유문을 자극하여 위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재빨리 소장으로 빠져나가도록 돕기 때문에 오히려 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 '술 마신 뒤 커피 한잔'의 효험을 믿지 말라: 커피를 술 깨는 민간요법 쯤으로 여기는데 커피에 든 카페인은 술로 흐려진 판단력을 더욱 떨어뜨린다. 이 처방을 맹신하는 음주 운전자들은 큰일 내기 딱 알맞다.
● 목욕은 널리 공인된 숙취해소법이지만 완벽한 건 아니다: 섭씨 38∼39도의 따뜻한 물에선 혈액순환이 좋아져 해독작용을 하는 간 기능이 활성화된다. 토막잠이라도 곁들이면 더 좋다. 간장은 잠자는 동안 가장 활발하게 술 찌꺼기를 처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이 되는 목욕도 있다. 사우나나 지나치게 뜨거운 물에서의 목욕은 체온보다 훨씬 높은 열을 몸에 더하는 셈이어서 간장에 많은 부담을 준다. 술 마시고 바로 하는 목욕도 좋지 않다. 혈중 알콜농도가 너무 높으면 혈액순환이 지나치게 빨라져 혈압이 높아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장이 적당히 술을 소화한 뒤에 탕에 들어가야 한다.
2.술에 관한 모든 것
● 술은 먹을수록 주량이 는다던데? 흔히 주량이 는다는 것을 정확히 표현하자면 술에 대한 뇌세포의 내성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즉 뇌가 알코올에 익숙해진 나머지 좀처럼 마취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의 술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뇌에서의 내성이 몸에서까지 내성이 증가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 폭탄주가 건강에 나쁜 이유는? 폭탄주는 미국의 노동자들 사이에서 성행한 음주문화로 돈이 없어 술을 많이 마실 수 없는 노동자들이 빨리 취하기 위해 싸구려 위스키와 맥주를 혼합해 마신 것에서 유래됐다. 요사이 폭탄주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양주와 맥주를 혼합한 경우 가장 취하기 쉬운 농도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맥주 안의 탄산가스가 양주의 알코올 흡수 속도를 촉진시켜 취기가 금방 오른다.
● 술을 마실 때 물을 마시면 해독에 도움이 되는가? 일반적으로 체격이 작은 사람은 혈액량도 적어 혈중 알콜농도가 빨리 높아진다. 따라서 술마시기 전에 물을 마셔 체액을 증가시키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술마신 후에는 배설을 촉진시키는 작용도 한다.
● 시중에 파는 술 깨는 약들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가? 숙취를 덜 생기게 하는 약들은 술의 독을 없애는 성분들을 조합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주성분인 글루메는 위점막을 보호하고 알코올에 의한 위출혈을 방지하며, 아스파라긴산은 술의 독성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 음주전 소화제나 위장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은가? 소화제는 위장내 알코올의 배출을 촉진시켜 알코올이 혈액 속으로 보다 빨리 흡수되도록 한다. 혈중 알콜농도가 갑자기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위장약을 먹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3.술 다스리는 법' 11가지
① 하루 50g 以下의 알코올만 즐긴다. 술에 강한 사람이라도 간을 손상시키는 주량의 한계는 마찬가지다. 알코올 섭취량은 하루 30∼50g 정도가 적당하다. 간도 보호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하루 50g이하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② 1주일에 적어도 2,3일은 간이 알콜로부터 쉬는 휴간일(休肝日)을 갖는다. 술을 마신 뒤엔 2,3일동안은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한다. 간도 쉬어야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술을 마시는 것보다 한번에 많이 마신 뒤 며칠간 금주하는 음주법이 오히려 간에는 낫다.
③ 공복엔 절대 마시지 않는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위벽을 상하게 할 뿐 아니라 알코올 분해효소가 채 작용하기 전에 술이 체내로 흡수되어 간에 큰 부담을 준다. 때문에 우유, 죽과 같은 자극성 없는 음식을 먹은 뒤 술을 마시는 게 좋다.
④ 술은 천천히 마신다. 술은 '원샷' 보다, 천천히 음미하듯 마시는 것이 좋다. 물, 우유 등과 섞어 되도록 묽게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⑤ 안주는 충분히 먹는다. 알코올은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열량을 발산하지만 영양가는 전혀 없으므로 안주를 먹어 영양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안주로는 단백질이 많은 육류와 비타민 무기질이 많은 야채, 과일 등이 좋다.
⑥ 섞어 마시지 않는다. 술을 섞어 마시면 술 속의 종류가 서로 다른 첨가물들이 상호 반응을 일으켜 더 취하게 만든다. 부득이 섞어 마실 경우엔, 알콜도수가 약한 술부터 점차 강한 술로 옮겨가며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⑦ 노래를 부르거나 말을 많이 한다. 알코올의 10% 정도는 호흡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말이나 노래를 많이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⑧ 구토가 나면 참지 말라. 속이 거북한 것은 이미 소화능력 이상의 술을 마셨다는 증거이다. 구토가 나면 참지 말고 바로 토해버리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고 그냥 잠들 경우 토사물이 기도를 막아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⑨ 담배를 삼간다 주당들은 흔히 술과 담배를 함께 한다. 흡연 자체도 유해하지만 술과 함께 하면 알코올이 니코틴 흡수를 더욱 가속화 시킨다. 또 알코올은 간의 니코틴 해독기능도 약화시킨다.
⑩ 숙취해소 음료는 나중에 마신다. 알코올 분해효소가 들어 있는 음료를 음주후에 마시면 술 깨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음주전에 마시면 오히려 술을 많이 마시게 되는 역효과가 있다.
⑪ 숙취는 충분히 푼다. 술을 마신 뒤 괴로운 것은 알코올이 몸 안에서 빠져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분과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알코올 대사가 빨라져 숙취해소에 좋다. 꿀물이나 유자차 등을 마시는 게 좋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지구사랑 달리기 클럽/달리는 의사들 이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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