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9.09.22  

LNG발전
LNG발전


천연가스를 섭씨 영하 162도 상태에서 냉각해 액체로 만든 것이 액화천연가스(LNG)다. 석유나 석탄에 비해 오염물질을 적게 발생시켜 친환경 에너지로 꼽힌다. 초미세먼지 배출은 석탄의 8분의 1,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은 3분의 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LNG발전은 석탄발전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LNG 비중은 2016년 22.3%에서 지난해 26.8%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LNG발전소가 ‘두 얼굴’을 갖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일산화탄소(CO), 미연탄화수소(UHC) 등 유해물질을 다량 내뿜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한국동서발전 내부보고서를 보면 LNG발전소에서 일산화탄소가 최대 2000ppm(공기 분자 100만 개 중 일산화탄소 분자 2000개)까지 검출됐다. 환경부가 정한 소각시설 오염물질 허용기준(50ppm)의 40배에 달한다. 초미세먼지의 원인물질 중 하나로 꼽히는 미연탄화수소도 측정됐다. LNG발전소는 아파트 공원 등 도심 한가운데 지어진 곳이 많다.

그런데도 한국동서발전은 2017년 말 조사를 하고서도 이를 쉬쉬했다. 일산화탄소와 미연탄화수소 등은 오염물질 배출 한도 규정에 포함돼 있지도 않았다. - 2019. 4.10. 양준영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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