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0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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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릎연골은 화장실에 걸린 소모품과 같은 것인가
달리기로 인하여 무릎에 이상을 느끼거나 부상을 당하여 쉬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제 지신의 무릎연골은 박살이 났으며, 앞으로 관절염이 곧 오리라는 예상하에 낙담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우리가 운동 중에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유독 훨씬더 흔하고 다양한 손상을 입는 부위가 바로 무릎이다. 무릎의 부상은 대부분이 급성으로 오고 과사용 손상이 원인이며, 모든 운동 관련 부상의 15%를 차지하고, 병원을 찿는 운동과 관련된 부상의 약 50%가 무름부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릎관절에는 관절면을 덮고 있는 유리질의 관절연골과 관절내의 C자 모양의 반월연골판을 구성하는 섬유성 연골이 서로 다른 구조와 서로 다른 기능이지만 나란히 서로 협력하고 있다.
관절연골은 관절면을 덮고 있는 복잡하고 살아있는 조직으로 일상생활이나 운동에 필요한 관절의 전 가동범위에 대하여 좁은 마찰면적으로 체중을 지지할 수 있도록 하는 아주 얇은 충격흡수층이다.

무릎 연골은 내리막길 달리기나 75도 이상 굽히는 스콰트 자세처럼 연골에 대한 직접 충격에 의한 기계적 파괴나 발목의 과도한 내전력에 의한 무릎의 비틀림과 같은 미세손상의 누적에 의한 점진적인 기계적 변성으로 손상을 입게 된다.
손상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 일부는 회복될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 손상되거나 변성된 연골은 관절연골에는 혈액공급이 없기 때문에 아무리 쉰다한들 스스로 치유될 수가 없다. 닳거나 찢어지는 점진적인 기계적 변성은 초기에는 연골이 물렁물렁해지다가 조각이나게 되는 것으로 시작되며, 정상적인 연골구조와 기능을 점진적으로 잃어버린다. 연골이 없어지게 되면 아래쪽에 있는 뼈가 일상의 움직임에서 보호받지 못하여 골관절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그러나 너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주변에서 보듯이 똑같은 노인이지만 어떤 이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지 고생을 하지만, 어떤 분은 더 나이가 많아도 관절염의 증상이 전혀 없이 운동도 하며, 일상 생활을 불편없이 하고 있다. 일생동안을 중강도로 계속 관절을 사용하더라도 정상관절에는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릎에 오는 신호를 무시한 무리한 완주나 급격한 거리주와 같은 잘못된 훈련, 비정상적인 하지의 생체역학적인 자세에 의한 착지시의 센 충격과 뒤틀림 손상, 부적당한 근력과 유연성에 의한 불안정한 관절 상태를 회피할 수만 있다면 달리기에 따른 무릎손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하루 힘들면 다음 날은 가볍게, 한 주 힘든 운동 후에는 다음 주는 편하게 하는 회복시간을 두고, 운동량이나 강도도 점진적으로 늘리는 등 항상 점진적이고 계획적인 훈련을 통하여 건강한 달리기가 가능할 것입니다.

절대로 마음을 따라가지 말고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입시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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