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란 주고 받는 것이지만, 상대를 기쁘게 하기 위해 주기만 하는 것도 어느 정도까지는 괜찮다. 예컨데 아침 잠에서 깨어난 남자가 사랑을 나누고 싶어하는데, 아내는 더 자고 싶고 아무 생각이 없을 수도 있지만, 기꺼이 남자의 요구에 응할 수 있다. 이로인해 잃어버리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자신의 정체성이 위협받는 것도 아니다.
남자가 늘 이런 식이고 여자가 아무런 즐거움도 흥미도 없이 그저 받아주기만 하는 입장이 아니라면 말이다.
성적으로 잘 맞는 바람직한 관계에서는 그것이 단지 의무나 고역으로 느껴지지만 않는다면 때때로 상대의 뜻에 따라준다고 해서 자신의 자아에 금이 가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여자가 남자에게 성적 환상을 체험해 보자며 어떤 자세를 제의한다고 가정할 때, 남자의 취향이 아날 수도 있지만 건강한 관계에서는 쾌락을 위해 그런 것을 요구하고 받아주기도 한다.
하지만 상대의 요구가 도를 넘어서거나 자신에게 위해가 될 때에는 자신을 단호하게 지킬 수 있어야 한다. 기분이 좋지 않고 원하지도 않는 상대에게 성관계를 갖자고 압박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할 행동이 아니다.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그냥 들어주고 말까하는 유혹을 느끼는 사람들은 '이것이 사랑인가?'라고 질문해 보라.
만약 사랑이 아니라면, 자신의 자존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나날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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