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란 우유가 든 병과 같다. 마신 다음에는 제 때에 냉장고에 넣어야지, 밖에 너무 오랫동안 그대로 두었다가는 우유가 상하고, 상한 우유는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
부모들은 흔히 '아이들을 위해서'가정의 해체는 안된다고 믿지만, 비참한 부모들의 틈바구니에서 절망과 적대감에 매일 노출되어 심성이 파괴되고 상처받는 것보다는 부모가 깨끗이 갈라서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생각이다.
진료실에 있으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잡고 인생의 중대사를 결정하기 전에 의논을 해오는 사람들을 대하다 보면 정말이지 내 자신이 왜 이리 왜소한지 짜증이 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인생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것보다 더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때는 자신의 내부에 서로 반대되는 감정이 혼재하고, 불확실성과 자기 회의, 그리고 극심한 불안이 찾아들지만, 이것들은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반응들이다.
마음의 중심을 잡고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나에게 무엇이 요구되는지, 나 자신의 기준에서 관찰하고 결정을 내리고 그대로 실행에 옮기자.
'나는 견딜 수 있다'
혼란스러운 감정영역에서 벗어나 관찰자가 되는 나의 모습을 그려보자. 그런 노력만으로도 안정과 평안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명상, 요가, 춤, 혹은 운동이나 취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사람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내자. 모두 엔돌핀 분비를 증가시켜 기분을 즐겁게 만들어 주며, 불편한 감정을 줄여줄 것이다.
적당한 선에서 긑낼 수 있도록 '나는 견딜 수 있다'는 주문을 애용하자.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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