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관계에 있는 두 사람 사이에 끼어 있거나, 제 3자가 다른 누군가를 도와주기 위해 나를 감정적으로 압박할 때 사용하기 좋은 말이 바로 "잘 모르겠어!" 혹은 "결정되면 알려줄께"라면서 꽁무니를 빼는 것이다.
고래 싸움에 괜히 끼었다가 등터지는 새우꼴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재빨리 그 두 사람 사이에서 빠져나오는 일이다.
고부간 갈등 사이에 끼어 안절부절하고 있는 아들이나 남편의 고민이나 부부 갈등의 회오리 중간에 낀 자식들의 고민이 좋은 예다. 우선 자신의 의견은 보류한 채 시어머니와 며느리, 혹은 남편과 아내가 직접 만나 자신들의 갈등에 대해 이야기 하게 만들고 자신은 일절 어느 편에도 서지 않는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악을 쓰며 불평하면서 자기 대신 불쾌한 일을 하게 하려고 애를 쓰겠지만, 갈등 관계에 있는 두 사람 사이에 말려들어 삼각관계를 형성하기보다는 조용히 떨어져 나와 둘 사이에 말을 전해주거나 중재자가 되는 것을 그만 두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둘 사이의 악감정을 옴팍 뒤집어 쓰게 될 뿐만 아니라 상황 호전 또한 정혀 해결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기'가 제 3자의 압박에서 벗어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자기 뜻을 관철하려는 어느 누구와도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다.
가까운 사람들이 질문을 퍼부어대면 우리는 종종 지금 당장 확실한 답을 해야할 것같은 조금함 마음에 사로잡히게 된다. 나를 압박하고 있는 사람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가까운 사람일지라도 무엇인가 쫓기는 기분으로 중요한 결정을 하기보다는 나 자신의 신간표대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삼각형을 허물어 직선으로 만드는 것이 두 사람의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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