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아.
우리가 만약 어떤 결정을 갑작스럽게 내렸다면, 그 결정이 제대로 잘 된 것이었는지 아주 궁금해지게 되겠지.
왜 그런 갑작스런 결정이 불가피했을까? 아마도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때문이겠지.
우리 삶의 대부분은 반복적이며, 그만큼 예측 가능한 것들이기 때문에 평소의 삶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오고 있었다면, 그것에 다시 직면했을 때 모든 단계의 결정과정을 다시 반복할 필요가 없어진단다.
자신의 내면 속에 확립되어 있는 마음의 이정표를 따라가면 어떤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은 줄이고 속도는 높아지며, 그만큼 자신감이 자라게 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직관도 커지게 될 것이다.
경험이 인생살이의 보석이긴 하지만, 경험만으로 인생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며, 그런 경험을 통해 얻은 통찰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 그런 통찰력을 얻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생활'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지.
즉 경험이 중요한 것은 그 경험 자체가 아니라, 이전의 경험에 의한 자신감과 통찰력들이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경험을 시도하게 할 때이다. 지금 우리 딸이 하고 있는 일들이 이런 새롭게 시도하는 경험에 해당되겠지.
자신의 인생을 점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생각하는 것'이란다. 이것이 중요한 경험들을 소중한 경험으로 바꾸어 우리의 인생을 보다더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유일한 방법이란다.
한 달과 한 주를 다시 시작하는 날에 우리 딸의 버티기를 밀어주며.....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들길 바란다. 아버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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