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충고를 해주어도 그것이 내 귀에 들어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사람이 나를 아는 것만큼 내가 나 자신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경험하는 좋고 나쁨의 감정들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삶의 경계에 마주칠 때마다 자기도 모르게 불쑥 불쑥 솟아 버린다.
마치 컴퓨터에 내장된 단답형 문제처럼 "예'와 "아니요"가 분명하게 나타나며, 이런 반응이 일어날 때마다 알아차리기라도 하면 그럼 감정에 끄달리거나 집착하는 불상사는 예방할 수 있다.
그래야 좋은 것은 좋은대로 나쁜 것은 나쁜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맑은 하늘에 떠 있는 한 조각 구름처럼, 감정에 걸려있는 실오라기 하나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과 상념들을 쏟아내고 뒤이어 자기 합리화 과정이 뒤따르게 된다.
어떤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집착하지 말자. 집착한다는 것은 실체가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제멋대로 일어나는 감정이나 생각이야 어쩔 수 없지만, 그에 끄달리지 않는 대처는 이성적으로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
일어나는 순간 곧바로 차단하자. 쉬지않고 계속하여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고 있으면, 상황에 따라 일어나는 마음의 미묘하고 섬세한 느낌을 스스로 포착할 수 있으며, 기분이 나쁘더라도 외부로 표현하지 않으면 주위사람들은 쉽사리 내 기분을 알아챌 수가 없다.
내가 항상 나를 관찰히고 있으면 지금까지와 달리 누구보다 나 자신을 가장 잘 알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아,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를 분명히 알아야 뒤늦게 울고불고 하는 어리석음을 자초하지 않게 된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나날 만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