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란 어떠한 대상이나 상태에 따라 일어나는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불쾌감, 혹은 노여움이나 두려움같은 마음의 현상으로 우리가 통상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덧없고 의존적인 것이 아니다.
감정은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생각에 대한 반응으로, 우리가 일상사에서 느끼게 되는 불안하고 슬프고 두렵고 미안한 감정들은 거의 전부 현재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조만간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예측같은 부정적이거나 그릇된 믿음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부족한 사람이고 사랑받을 가치가 없으며, 다른 사람들에 책임이 있고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더 중요하다는 믿음들이 그것이다. 이런 믿음이 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그런 불편한 감정들을 잠재우기 위해 스스로 자멸적인 행동들을 시도하는 경우들을 많이 본다.
이런 잘못된 믿음들은 우리 삶의 각 구비구비마다 부모, 스승, 친구들같은 영향력있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전해준 것들이다.
인강관계 중에서 이런 생각들이 자꾸 떠오르면 그것이 나 자신의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뇌의 작용이 우리 기분에 미치는 영향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지만, 깊숙히 내재된 자신의 믿음들을 들춰내다 보면 내가 현재 왜 이런 기분을 느끼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그러면 감정이 어떻게 행동의 촉매작용을 하는지 분명히 눈에 보이게 된다.
우리가 사회생활에서 떠올리게 되는 바람직하지 못한 믿음들을 예로 들어보자.
-받는 것보다 훨씬 많이 주어야 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은 내 책임이다.
-나는 착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으로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의무가 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상대가 나를 이기적인 사람이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거절당한다는 것은 내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태이다.
-아무도 이 일을 해결하지 않겠다면, 내가 해결해야 한다.
-이걸 한다고 해서 죽지도 않으며, 그들이 정말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가?
-저 사람이 나보다 더 똑똑하고 강하다.
-그들의 감정과 욕구나 나의 것보다 더 중요하다.
혹시 지금 어떤 일때문에 이런 생각의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면 빨리 벗어날 필요가 있다. 자신을 상하게 할 위험이 다가온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