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누구처럼 죽어라 택도 아닌 설운도 '원점'만 부르는 게 아니라
내 아는 노래가 수 천곡입니다.
그런데도 저는 '목포의 눈물'만 부릅니다.
이 노래는 이난영 선생님이 부르셨지만
목포의 풍운아 남진 성님도 불렀지요.
사공의 뱃노래 아롱지면
삼학도 파돈 겁나게 깊이 tm민다는
그 목포의 눈물.
또 2절엔 영산강은 아느니~~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음이라
내 속 절절히 녹이는 목포의 눈물.
2.
모두는 전라도를 욕한다.
한때는 고향이 전라도란 말도 제대로 못하고 살았다.
"야, 너 고향이 어데꼬?" 하면
쭈물거리다 개미 소리만 하게
경상돈데요.
"이 새끼 갱상도?? 갱상도 어디꼬?" 하면
또 꾸물거리다
부산인데요.
겨우 됐나 싶어 가려는데
"야, 이 쌔끼 바라 바라, 인마 니 부산 어디꼬?"
또 물으면 이미 바닥난 경상도 밑천,
나도 모르게
'삼학돈데요.'
“이 쌔끼 뭐라?. 삼학도? 삼학도가 어데꼬?
이 쌔끼야 부산하면 오륙도요 오륙도 하면 부산인데
뭐 좃삤다고 삼학도가? 야 이 쌔끼. 너 전라도 목포제?”
얀마 나 부산 동래 출신인데 자갈친데
와 거짓말 카노?
야, 이 쌔끼 씨껍하게 팼뿌라.”
휴~ 그날, 부산 토박이한테
얼마나 으더 터졌던지 내 지금도 부산가면
오줌도 안 싸고 옵니다.
부산 동래 출신,
특히 동래高 출신들 보면 지금도 자다가 경끼합니다.
목포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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