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완치약이 없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앓는 감기, 그러나 완치약은 없다는데.
가벼운 감기가 알고 보면 불치병이라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사랑에도 해답은 없다.
그리움에 목이 마르고 안타까움에 가슴이 쓰려 와도 떡 하니 내놓을
藥이 없는 것. 결국 끙끙 앓은 뒤 해결책은 자기 자신의 몫이다.
둘, 불면증에 시달린다!
몸이 아프니 잠이 올 리 없다. 밤새 병치레를 하다 보면 동트는 새벽,
멍한 기분에 머리가 어지럽다.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눈물로 베갯잎을 적시는 사랑 열병도 마찬가지.
사랑 감기 바이러스는 당신의 숙면을 방해한다.
셋, 입맛이 떨어진다!
혓바늘이 돋고 밥이 꼭 모래알마냥 씁쓸하다. 몸이 아프면 입맛이
떨어진다. 사랑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면? 목구멍에 밥이 넘어갈 리
없다. 물 한 모금, 밥 한 숟갈 넘길 여력이 없다. 오로지 머릿속은
사랑 생각뿐, 슬픔의 기운이 모든 것을 잠식한다.
넷, 실상 죽지는 않는다!
정말 죽을 것 같이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실상 죽지는 않는다.
다만 이렇게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득 차 있는 것.
사랑은 몸보다 가슴으로 느끼는 고통이 더 크다. 숨을 못 쉴 것 같고,
다시는 일어서기 힘들 것 같지만 아픔은 한 순간, 사랑 감기가
치유되고 나면 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언제 어느 때
바이러스가 또 다시 닥칠지 모르지만 말이다.
다섯, 온 몸이 후끈거린다!
온 몸에 열이 나 후끈거려 참을 수 없다? 사랑은 지독한 열병이다.
사랑의 아픔에 열이 나고 손이 데일 정도로 몸이 뜨거워진다.
그 사람 생각만 해도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오르고,
안타까운 사랑의 마음은 몸 속의 불로 자리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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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1] 사랑의 비타민C를 섭취하라!
감기에는 뭐니뭐니해도 비타민C가 최고!
사랑의 비타민C를 섭취해 보자.
지금 짝사랑에 목이 탄다? 연인과의 권태기로 고민이다?
다른 사람에게 흔들린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해결책을 찾아보자.
친구와의 신나는 수다, 허브차와 함께 하는 혼자만의 티타임,
가족과의 여유로운 시간 등으로 잠시 "가슴아픈 사랑"을 잊어보는 것.
사랑의 비타민C는 먼 곳에 있지 않다. 일상의 작은 즐거움을 찾아
사랑 때문에 잊고 있던 여유를 느껴본다.
[Tip 2] 주사 한 방으로 해결하라!
短期間에 바이러스를 퇴치하고 싶다면 주사 한 방이 알맞다.
러브 바이러스를 한 번에 행복으로 바꾸어 줄 주사는 어떤 것일까?
우선은 바이러스와 맞대결 해보자. 부딪혀라, 그러면 결론이 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 당당히 서서 당신의 아픔을 터뜨려 본다.
만약 그럴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차라리 새로운 상대를 찾아보자.
사람은 사람으로 치유하는 법. 사랑 감기 같은 것은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을 찾아 마음을 열어본다. 확실한 방법이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助言도 좋다. 사랑에 관련된 서적, 동병상련 사랑 환자 모임,
주위 사람들의 助言, 모든 것을 총동원해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
[Tip 3] 푹 앓은 뒤 훌훌 털어버려라!
크게 아프고 나면 倍로 성장한다고 한다. 아픔을 토대로 딛고
일어서는 방법도 좋을 듯. 사랑으로 가슴이 아프고 죽을 것 같이
괴롭다? 그렇다면 마음껏 아파해라. 지금의 아픔이 성숙한 사랑을
맞이할 준비가 될 수도 있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울다 지쳐 쓰러진다 해도 끝까지 앓아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충분히 앓은 후에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餘地는 남겨두어야 한다. 한 時가 아까운 젊음을 사랑 열병으로
보낼 수는 없지 않은가.
[Tip 4] 분주하게 면역력을 길러라!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짝사랑, 실연, 상처에 아파하지 않으려면 평소 몸과 마음을
잘 가꾸어야 한다. 슬픔에 잠식되지 않도록 분주히 움직이자.
운동도 좋다. 춤도 좋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몸을 움직여 보자.
부지런히 주위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 정신을 여러 가지로 분산시키다 보면,
바이러스가 침투할 겨를이 없다. 그 동안 생각만 하고 미뤄뒀던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며 면역력을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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