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05.08.16 + 작 성 자 : 박동수
+ 제     목 : 천마산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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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어찌하던 산막골의 지형을 파악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벼르던 날.각오를 단단히 하고 출발.저수지까지는 아직은 아침.


본격적으로 천마산의 임도를 정복할 차례.개울물은 수정같이
맑고,물소리도 반갑고,저 멀리의 안개도 은은하고,시원하고...




오~잉~ 공사의 끝인가?...뒤돌아서 찿아보니 다른 길...
인적이 드문 길이라...풀이 자라 위험하고 무섭고.앞으로도
6~7km는 간다는데...다음에 동반자가 있으면 가기로 하고 턴.




하산길은 아쉽고 정겹고 발걸음이......
각반을 차고 무장을 한 산꾼에게 물어보니 뱀때문에 그렇고
더덕이나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서 준비한다고...


산을 벗어나니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운 날씨...
억지를 부리며 달리고,배가고파 떨어진 사과라도 먹고 싶지만
보는 사람은 먹는다는 사실이 중요하지 떨어진 사과를 먹었다고
생각하겠는가?..대신 전번에 먹었던 길가의 대추를 몇 개.....




운동 후,야채죽을 먹고 배는 허전하고 할 일이 마땅치 않아.....
송호리 유원지에서 실컷 먹고 마시고 구경하고...버스로 귀가.
더위도 마지막 발악을 하는가?...엄청 땀을 흘리고....

2005.8.15.05:15~09:45.월.산막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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