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몰라서..’를 봤다며 최성순형님이
전화로 이러네요.
“형님, 시원 하시죠? 쥔 없는 집 혼자 계시니
참 좋겠어요. 어때요? 벤츠 한 대 보내드릴까요?”
크~~아!
마이 아킬레스건을 사정없이 토막 내 흔드는 저 황홀한 몰인정머리.
들키면 어쩌라고,
이 집 쥔이 어떤 성깔머린데 들키면 나 어쩌라고..
오! 안 들키는 방법 좀 어디 없나요?
무섭다.
대낮인데도 천둥이 막 쳐 대는 서울 한 복판은 지금
목하, 비가 올 참이다.
지금부터 오후 5시까지 열심히 자료를 찾아
사무실로 보내줘야 한다.
성순이 형, 벤츤 낼 보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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