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몸과 마음에 생겨나는 괴로움과 고통을 없애려면 가장 먼저 욕심과 화, 그리고 어리석음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이것을 이것을 없애기 위해서는 고통의 원인에 대한 지혜를 먼저 갖추는 것이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삶의 현실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면 바르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경험을 기억하고 몰입함으로써 인생에 대한 바른 견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지혜로워지는 삶의 방식이다.
고통이 일어나는 원인과 그 해결방법에 대한 지혜가 쌓이게 되면 인생에 대한 무지가 해소되고, 그로 인한 어리석은 마음을 버림으로써 그것을 뿌리로 하는 욕심과 화냄도 버릴 수 있게 되면서 전체적인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괴로움과 고통을 없애는 것에 대한 무지가 곧 어리석음이며, 욕심이나 화가 나도 그런 마음이 일어난 것을 모르는 것이 바로 무지함의 소산이다. 욕심과 화는 해로운 것이므로 버려야 할 마음임을 모르는 것은 바로 괴로움의 원인을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떤 것이 해로운 것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그 일의 원인에 대해 탐구하지 않게 되고, 고민하지 않기 때문에 해소할 방법을 모르고, 그런 방법을 모르니까 계속 어리석은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면서 더욱더 몸과 마음을 해롭고 상하게 만들게 된다.
이런 어리석음이 있으면 욕심이 일어나게 되고, 일단 욕심이 일어나면 그것의 반작용으로 화가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욕심과 화를 서로 싸우는 형제에 비유하면, 어리석음은 부모에 비유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 인생은 어리석음을 조건으로 욕심과 화가 일어나고, 욕심과 화는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괴로움이 일어나게 만들기 때문에 해로운 마음이라 하는 것이다. 욕심과 화, 그리고 어리석음은 우리 평정한 마음에 괴로움을 일으키는 해로운 마음이다.
더구나 모든 해로운 일들은 욕심과 화, 그리고 어리석음으로부터 파생되어 나오므로 이 세 가지가 바로 우리 자신의 인생을 상하게 하는 해로운 마음의 뿌리이다. 내가 상대보다 우월하거나 열등하다고 집착하는 자만은 해로운 마음이다.
또 나의 견해에 집착하는 어리석은 생각은 욕심에서 파생된 해로운 마음이며, 다른 사람의 성공을 싫어하는 마음인 질투나 자신의 것을 나누기를 싫어하는 인색함, 자신의 잘못을 싫어하는 후회 등은 화에서 파생된 해로운 마음이다.
욕심과 화는 어리석음을 조건으로 일어나므로 이 또한 모든 어리석음에서 파생된 해로운 마음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우리 인생은 욕심과 화, 그리고 어리석음의 탐진치, 삼독이 바로 모든 해로운 마음의 뿌리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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