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마음의 지배 뿐만 아니라 주위 상황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 스스로 흘러가는 의식이나 감정의 흐름을 통제하기는 쉽지 않으며,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점이다.
우리의 모든 의식상태는 자기 성찰과 내적 관조를 통하여 일종의 선택을 한 결과이며, 전혀 제어할 수 없는 요인에 따라 결정되는 고정된 불변의 것은 아니다.
우리는 마음의 지배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음이 드러나는 것은 기억, 생각, 두려움, 개념 등 선택된 의식의 한 흐름이다. 마음의 스크린을 지나치는 수많은 것들은 마음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부페식당의 음식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기만 하면 말이다.
컴퓨터의 하드웨어는 컴퓨터를 통해 가동되는 소프트웨어에 물들지 않으며, 카메라는 렌즈를 통과한 빛의 영상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우리가 부정적인 기억에 의해 화를 내거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빠져 드는 것은 외부의 어떤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의식의 선택일 뿐이며. 마음은 다양한 채널을 갖춘 텔레비젼 같아서 어떤 한 생각이 유혹한다고 해서 그것을 쫓아갈 필요도 없으며, 쫓아 가지 않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마음의 유혹에 빠지는 것은 내적 보상이나 은밀한 만족감 때문이며, 이런 보상을 거부할 때 비로소 생각의 스크린 뒤에 숨어있는 조용한 기쁨의 공간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이 공간은 항상 존재하며 항상 접할 수 있지만, 그것을 체험하려면 마음을 유혹하는 모든 선택들을 뛰어 넘어야만 가능하다. 마음의 은밀한 보상의 즐거움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선택이 어려운 것이다.
그곳이 바로 내 마음이 있는 자리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