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면서 하게 되는 모든 경험들은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아니며, 단지 특정 개인이 특정한 시간과 공간 아래서 직면하는 인과의 결실에 지나지 않는다.
'악이나 범죄'와 싸우고, '의지'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사실 지나고 보면 효과도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별로 도움이 되지도 않은 반면에 힘만 드는 일이다.
이런 것은 우리 마음을 이원적인 분별적 오류 속에 가두는 고정된 입장들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깨닫게 된 것이지만, 이런 싸움에서 쉽게 이기는 방법은 부정적인 요소들을 배제하기 위해 애쓰지 말고, 긍정적인 요소들을 선택하고 받아 들이라는 것이다.
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라는 관점을 지닐 때 도덕적 딜레마들이 저절로 해소되는 것처럼 우리는 그저 그 상황을 이해하고 그나마 긍정적인 방안들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외과 의사는 적군이든 아군이든, 성인이든 죄인이든 가리지 않고 그 환자의 부상이나 상처만 치료한다. 외과 의사들의 할 일이 환자 개인의 인격이나 신분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기 때문이다.
물질적이거나 자기 중심적인 이익을 버리고 허영심이나 세속적인 성공에서 가치있는 삶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내가 묻히고 싶은 장소에 자식들과 같이 팔베개 하고 누워서 나의 지나온 인생을 이야기 해주는 자리라면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긍정적인 요소들을 선택하기만 해도 부정적 요소들은 주위에서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다.
지금의 지탄받는 정치인들에게 충고해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나날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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