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스님들이 말씀을 하셨다네요.
허공이란 끝이 없고 아무 걸림도 없으며, 텅비어 있으면서도 심라만상이 그 안에 있습니다.
내가 흔히 친숙하게 생각하는 '나' 혹은 '자기'라는 것은 이기적 욕심이나 거짓된 마음으로 구성된 '가짜 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여러가지 세속적 욕심에 이끌려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진짜 자기'를 잃어 버린 채 사는 것이기 때문에 성공하더라도 진정한 인생살이의 보람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재산이나 명예의 손상이나 상실에는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나는 누구인가?'를 추구하는 데는 등한히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재물과 명예, 그리고 권력도 중요하지만, 내가 이 세상에서 죽어 없어진다면 그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냐는 것입니다.
세상은 자기 밖에 있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자기 안에 있듯이 그 마음 안에 있는 것이므로, '가짜 내'가 만든 여러가지 욕망들을 버리고 여러 사람을 위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힘쓰며 진실하게 사는데 세상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과 자연이 내 안에서는 평등하므로 모두 하나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런 관점에서 인류가, 우주가 하나라는 바탕으로 발전하고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우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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