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성질이 나서 못 살겠습니다.
하늘에 삿대질을 해봐도
땅 바닥 와장창 발길질을 해 봐도
이노메 성질이 풀리질 않습니다.
이렇게 사람 무시를 당하고 사느니 차라리
죽을랍니다.
존경하는 박동수 원장님,
그럴 수가 있습니까요?
영동하면 내가 지금 꿈에 그리던 곳이요.
언제나 한번 가 볼 수 있으려나. 아니
살아생전 한번만이라도 가보고 죽을 수는 없을까.
그렇게 소원하던 곳입니다.
그 영동에서 어제 마라톤이 열렸다구요?
정말 열렸다구요?
끝나고 발 목 적시시며 쏘주도 한잔 하셨다구요?
그런데도 사전에 말씀 하나 안 하셨다구요?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저 세상에서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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