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2.04.24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5귀절 반야심경 40-4] 불구부정(不拘不淨) 더러운 것도 없고, 깨끗한 것도 없다 :
+ 파일첨부 :

[5귀절 반야심경 40-4] 불구부정(不拘不淨) 더러운 것도 없고, 깨끗한 것도 없다 : 자기 마음이 자신을 괴롭히는 주체다

불교 책들을 읽다가 “타향에서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왔다.”라는 말의 의미는 어린 시절을 보낸 지역적 땅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현재 위치로 돌아왔다는 의미다. 더럽고 깨끗함이 일어나는 그 본성의 자리로 돌아왔으며, 거기서부터 문제를 보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현재의 내 기분 상태가 모두 다 내 마음 가운데 있다. 저 사람이나 저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이런 이치 하나하나를 일상의 삶의 다양한 경험 속에서 체득해 나가야 된다.

이런 이치를 깨닫는 게 중요하지, 밥을 굶고, 뭘 어떻게 하고, 무슨 음식을 피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불구부정은 성스럽고 부정함이 다 마음이 지은 것이지, 내 마음 밖의 특정 장소나 어떤 사람, 또는 어떤 존재에 성스러움과 부정함이 있는 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은 모든 일체 중생을 평등하게 보신다. “모든 인간은 다 똑같다.”는 말이 아니라 본질 자체에는 성스러움과 부정함이 없다. 나아가 옳고 그름도 없고, 귀하고 천함도 없으므로 깨끗하고 더러움의 분별심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또 분별심이 일어나면 일어나는 줄, 내가 일으키는 줄 금방 알아차려야 된다.

사실은 자식이 없으면 낳을 수 있으면 낳아서 키우면 되지만, 입양해서 키우면 그 뿐이다. 재혼한다고 해서 그게 무슨 잘못을 저지르는 것도 아니듯이. 인생을 살다가 의지와 관계없이 어쩔 수 없이 닥친 것은 그냥 하나의 사건이고 사고일 뿐이다. 괴로워하는 것은 스스로 자기 마음이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자.

다음글 : [5귀절 반야심경 41] 부증불감(不增不減) 늘어나지도 않으며 줄어들지도 않는다 : 몸은
이전글 : [5귀절 반야심경 40-3] 불구부정(不拘不淨) 더러운 것도 없고, 깨끗한 것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