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휴~ 어제 토요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 5기 몇 명과 관악산 칼바위 쪽을 올라
땀을 어찌나 흘렸던지요.
원래 계획은 칼바위 지나 팔봉 지나 연주대 찍고
과천으로 내려 갈 계획이었으나
아직 제 몸 거기에 미치지 못해 그만, 삼막사 쪽으로
하산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하산한 곳이 안양 유원지였기에 계곡에서 흐르는 물에
발 담그며 한 잔하는 그 맛, 자지러지고 말았습니다.
쥔장 나으리님,
우리 언제 이곳을 찾아 주시는 객님들과 함께
산행 한번 하시죠?
서로 이름만 있지 아직 얼굴없는 입장들이라
리플하나 달기에도 여간 쑥스러워집니다.
안 그렇습니까?
모든 술 값은 이시벅인 제가 쏘겠습니다.
2.
지난번 우리가 애써 결의한 소아암 돕기 마라톤 관련
사단법인 문제는 준비가 잘 되가시는 지요?
그 때 하신 말씀이 8월말까지는 분명 결론지으신다 하셨으니
그 말씀에 대한 책임 있기를 두 손 모아 앙망하나이다.
저 역시 다음 달 정기 모임 때까지 팸플릿 제작을 완료하여
가지고 나가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9월9일 시드니 마라톤에 갔다 9월15일경 올 예정이라
9월 셋째 주 수요일(9월14일)의 우리 정기 모임을 넷째 주 또는
둘째 주 수요일로 바꾸심이 어떠하실는지요?
물론 저 하나 빠짐에 뭐 그리 큰 문제는 아닙니다만
워낙 안주를 잘 먹는 사람이라 안주 먹는 하마 하나는 있어야 하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지난번에는 나금풍 형이 가세 하셨지만 9월에도 뜻을 같이 할
두어 분을 뫼시고 나가겠습니다.
본 마라톤 대회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사람입니다.
모쪼록 우리의 의지가 크게 꽃 피울 수 있도록
신의 가호가 있기를 빌어 봅니다.
저는 지금 한강으로 나갑니다.
천천히 걸음보다 더 천천히 멀리도 말고 가깝게
성수대교쯤을 돌아오겠습니다.
쥔장님도 한번 납시지요?
야경이 졸도 하도록 끝내 줍니다.
안 맞을 만큼 조심스럽게 다시 한 번 채근합니다.
사단법인 서둘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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