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 광화문 마라톤 모임에서 실시하는 제 3회 독거노인 돕기 준비 모임이 김 홍영 사장님에 운영하는 개포 1단지 상가 내에 있는 '예골 토성"이라는 음식점에서 있었거던요.
2002년도 월드컵 성공 개최를 기원하면서 3년에 걸쳐 유라시아, 북미, 남미, 호주, 일본, 한국등 세계를 달린 분이지요. 지구 둘레가 양 극을 기준으로 약 4만km 되는데, 김홍영씨는 약 2만 몇 천 km를 달렸다는군요.
그런데 그 분이 미국 천사의 도시에서 하던 가게를 접고 무작정귀국하게 된 동기가 바로 '성공적인 월드컵 기원'이라는 순수한 마음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까지도 미국에 가서 아마도 월드컵이 일본으로 가게 될 꺼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귀국을 했다고 합니다.
정말 쉽지 않은 일 아닌가요?
귀국해서 1년 반 동안 훈련을 하고, 부인이 운영하던 고기집을 처분해서 마련한 자금으로 세계 주요 도시를 거의 혼자서 달렸습니다.
월드컵 때는 월드컵과 관련된 모든 상행위나 행사가 국제 축구연맹의 감독하에 이루저져야 했기 때문에 이런 민간인의 순수한 애국적 행사도 월드컵이라는 글자가 들어가기 때문에 공식적인 기록조차도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제라도 늦었지만, 육상연맹이나 체육회 차원에서라도 이런 기록이 공식적으로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기록이 많아야 문화가 발달하게 되는데, 우리는 아직도 이런 일에 너무 둔감하지 않은가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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