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엇을 알고 있다'면, 그것은 '무엇에 대해 아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참으로 안다는 것은 그 아는 대상이 됨을 뜻하므로 마음이 무엇인가를 참으로 알 수는 없다.
마음을 그것이 알고 있는 것으로 한정짓는 것은 마음의 크기를 축소시키는 것이며, 자신의 주인의 자리에서 마음을 내쫓는 일이다. 마음이 실제로 다루고 있는 것은 가정, 외양, 지각된 사건, 증명할 수 없는 결론, 그리고 마음이 실체로 오인하고 있는 정신작용 등으로 마음이 그려낸 실체는 사살상 존재하지 않는다.
마음은 넓게 확장되려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이 '가치있는' 생각이나 의견들을 갖고 있다고 믿곤 한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갖게 되는 모든 의견은 헛되며, 중요하지도 않고, 고유한 가치도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우리 마음은 수없이 많은 의견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의견은 하나의 일관된 어떤 입장에서 나오고, 그런 입장들을 강화시켜준다. 이런 입장을 놓아버리는 것이 곧 의견들을 침묵시키는 길이다.
현실과 마음 사이에 끼어들어 삶의 순간순간을 왜곡하고, 흐리게 하며, 진실로부터 차단시키는 어떤 입장이 바로 우리가 '자아'혹은 자존심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자아의 목적은 이득과 획득, 학습, 연합, 소유물의 축적, 정보 기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자신의 생존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자아는 하나의 허상일 뿐 '나' 자신이 아니다!
자아의 벽을 넘어서야 삶의 실체적 진실에 다가갈 수 있으며, 그런 안목이 만들어진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