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지난 일요일 청계산을 무려 3시간이나 오른 후유증이
오른쪽 다리 가자미근육인가 놀래미근육인가 하는
그 근육이 파열됐는지 걷기조차 힘듭니다.
그날 일요일 아침에 나름대로 10km를 뛰고 난 끝이라
죽어도 산에 가지 않겠다. 했는데도 곧이 가자하시더니
나를 이 모양으로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가만히 만지기만 해도 통증이 상당합니다.
오늘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얼음찜질을 했으나 별 차도가 없습니다.
내일은 사우나로 바로 출근해서 또 온 종일 핫 팩을 해야겠습니다.
참 미칠 노릇입니다.
9월11일 시드니대회, 그리고 10월 춘천에서의
안중철채성만 대 김현우김진사 와의 숙명의 대결
그 날 지는 쪽은 모르긴 해도 집을 팔아야 할 운명일 텐데
하필 이때에 부상이니 참 갑갑합니다.
시드니야 날 아는 놈이 없을 것이니 걷던 뛰던
아무 상관이 없으나 춘천은 목 내놓고 이겨야 할 운명이라
한 발이라도 걸을 수가 있겠는지요.
참 후회됩니다.
청계산을 가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차라리 청계천을 갔어야 했습니다.
갈 길은 먼데
해는 지고 있으니 속만 탑니다.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