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사람과 사람으로 이루어진 인적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키가 큰 사람도 있고 작은 사람도 있으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다양한 계층이 서로 공존의 축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삶의 가치는 누구에게나 보편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어린이들의 삶은 꿈과 희망으로 가득차야 하며, 도약과 성취의 청년기를 지나 깨달음과 봉사의 장년기를 맞이하면서 올바른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다음 세대들에게 넘겨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도 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하루 대신,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또 이해하지도 못한 거대한 병마와 맞써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그들도 우리 모두의 천사요 미래의 우리라는 관점에서 그들의 아픔이 곧 우리의 아픔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오직 나 자신의 건강과 개인적인 성취만을 위한 달리기를 해왔습니다. 이제 우리도 다 함께 건강항 수 있는 그런 달림이들이 되어야 할 시점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저희 달리는 의사들의 모임에서는 이웃과 더불어 사는 세상, 이웃과 함께 웃는 세상을 만들고자 지난 2002년과 2005년 두 차례의 건강 달리기 대회를 개최하여 총 2천 2십 7만원의 성금을 모아 서울 삼성병원과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소아암 환우들의 치료비에 보냈습니다.
2006년도에는 3천만원 모금을 목표로 '제 3회 소아암 돕기 마라톤 대회'를 한강 시민공원 여의도 지구 둔치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는 한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작은 정성이라도 모으고 모아야 가능합니다. 다 피워보지도 못하고 시들고 있는 많은 어린 환우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는 달리기에 동참해주시길 기원해 봅니다.
2005년 9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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