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멀리서 나는 속똑새? 소리...
몇년전 아들과 택시를 타고 귀가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택시 기사님 왈 "부자지간의 말씀중에 근래에 보기드문
아버님이란 호칭을 듣네요..."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에서 아이가 네살때 근처의
절(스님과 심부름꾼 단 둘)에 거의 일년을 맏겼던 기억.다른 건
몰라도 그저 예절만큼은 잘 갈켜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심부름꾼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고,가끔은 무서운 절에 혼자
두려움에 떨고,어떤때는 세시반에 일어나 종을 쳐야하고...
주위에서는 아이를 절에 버렸다 하고.......그러나 그런 보고를
받고 묵살했던 기억...십몇년 후에 그 절에 아이와 갔더니
퇴락한 폐허로....과거의 서로 숨긴 이야기를 나누고.
목숨은 하늘에 달린 것,관세음보살께서 너를 보호할 것이다.
2005.9.8.05:05~06:55.목.이암사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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