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은 불확실한 과정이다. 그래서 인생에 대한 준비를 잘 하도록 충고를 주고 받으며, 우리들 스스로도 그렇게 준비된 인생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잘' 준비하는 것과 '지나치게' 준비하는 것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우리의 마음은 한번에 하나 밖에 집중할 수 없다. 각자 하고자 하는 일(본질)에 집중하지 않으면 세부사항(형식)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밖에서 무엇이든 소용이 될 슷한 물건들을 줏어 모으는 사람들이 있다. 또 산더미처럼 쌓인 집안의 잡동사니 물건들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 물건을 지금 집에 갖다 놓지 않거나, 혹시 내다 버린다면 '만약에' 나중에 필요한 일이 생길 때는 어떻게 하나?"하는 광의의 강박관념의 탓이다.
내가 생각하는 답은 이렇다.
'그 물건이 앞으로 전혀 필요하지 않을 확률이 압도적이다. 혹시 만에 하나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없다고 죽거나 망하지는 않는다.'
'만약에'라는 질문에 인생을 걸고 사는 것은 죽는 날까지 자유로움을 경험하지 못하고, 주위에 구속되는 불행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만약에'는 실제 상황이 아니라 하나의 가정, 준비과정일 뿐이기 때문이다. 나의 한정된 시간과 정력은 '지금' 쓰는 편이 훨씬 낫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만 할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과감하게 지금 행동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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