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나 사회에서 어떤 사람을 왕따시키면서 그 사람에게 고통을 주기를 즐기며, 계획적으로 그런 일을 벌이는 사람들로 눈에 보이는 사회적인 악마들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인간들이 있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떤 사람의 눈 속에서 이글거리는 악마적인 증오를 본 적이 있으며, 결코 그 섬뜩했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그들은 교활하기 그지 없으며, 평소에는 쾌활하고 우아하며, 친절하기 그지 없지만, 탁월한 거짓말의 솜씨로 아첨하고 유혹하여 자신의 지지자들을 모집한다. 그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런 미끼들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아 결국 걸려들게 되며, 한번 걸려들었다가 거짓말을 따지기라도 하면 오히려 자신의 진실이 의심받았다는 것에 대해 화를 내면서 따지는 사람에게 수치심을 주려고 한다.
정상인이라면 아무리 비도적적인 상황에 몰렸더라도 일말의 양심적 가책은 느끼지만, 다른 사람의 고통을 즐기는 사람들은 양심이 결여되어 교활한 말로 사람들을 속인다. 마치 사이비 교주가 자신의 합리화를 위해 순진한 신도들의 집단 자살을 유도하는 것처럼.....그런 집단의 교주는 절대로 악마적인 행위를 공개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불쌍한 신도들은 교주의 언행을 자신의 입장에서 적당히 합리화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런 약한 마음 때문에 곧 자신에게 닥칠 공포와 잔혹함을 감지하기 어렵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즐기는 사람들과 마주쳤을 때는 적당히 상황을 합리화하여 넘어가려는 유혹을 떨쳐 버려야 한다. 그런 합리화 때문에 마음의 문을 조금이라도 열어주게 되면, 더 큰 유혹이 기다리고 있고 결국에는 자신이 파괴되는 것이다.
요즘 우리 사회를 이리 저리 쪼개 가면서, 그 사이에 치여 아우성치는 사람들의 고함과 신음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저의와 전제를 잘 살펴 "뭐 그런 지위에 있으면 그럴 수도 있겠지"하면서 대충 합리화하며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그런 유혹에 빠지게 되면 결국에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어떤 상황에 도달하고 말 것이다. 나는 장담할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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