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30km 뛰었더니 졸려 죽겠소이다.
그래서 나 오늘 출근이고 지랄이고 못하겠으니
내 대신 일좀 해 주시요.
같은 중구청 관내 식구끼리 돕고 삽시다.
오늘 말일이라 별 할일은 없소.
들어 올 돈은 한 오천되는데
나갈 돈이 한 팔천되요.
그것만 우째 잘 마차서 처리하시요.
그렇다고 현대호 윤규아저씨처럼 삥땅해서는
절대 그러지 마시요.
잘못하면 보리, 콩, 쌀, 삼색밥 먹소이다.
아, 그리고 하나 묻겠소.
북창동도 중구청 관할이요?
얼마전 길 잘못들어 함 들어 가 봤더니
와, 즉석 불고기 파리가 난리였소.
난 아직 순진해서리 얼릉 나와 버렸소.
거 단속좀 하시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묻겠소이다.
우리 춘천 타이틀매치는 하는거요 안 하는거요?
내 다리는 지금 철근이요.
암벽도 뚫을 판이요.
빨리 말을 하시요.
아니면 비키니로 가려주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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