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부터 45년간 벼슬에 있다가 말년에 삼남의 역모 사건으로 화를 당할 뻔하였는데.....
고향에 돌아온 지 2년 만에 돌아가셨으니, 연세는 드셨지만 아마도 스트레스를 해소할 길이 없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감히 제가 상상을 해보는 것이지요. 요즘 동국대 역사학과 강 모라던가 하는 교수의 역사 추론방법을 빌려서요.
우리 사회에는 훌륭하신 분들이 많지만 그 분들에 대한 개별적인 연구 풍토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들이 많습니다. 말 그대로 집안 자랑일 뿐이라고 폄하하기 일쑤이지요.
정말 존경할 만한 데도 말입니다. 우리는 그 분들처럼 그렇게 꼿꼿하게 살고 있지도 못하면서 말입니다.
저도 저희 문중 족보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 그냥 선조들의 생멸만 적을 것이 아니라 그 분들의 평소 대표적인 어록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내 생각이라도 열심히 적어야 되겠다는 것이지요. 훗날 누군가 제 후손이 이 홈페이지를 발견하게 되면 아하 우리 할아버지 중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 분도 계시구나 하게 말입니다.
좋은 생각꺼리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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