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05.10.11 + 작 성 자 : 박동수
+ 제     목 : 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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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스스한 아침,손이 시러워 다음엔 장갑을 착용.
시냇가의 물소리는 쏴~ 보다는 졸~졸~졸~이 더 좋고...
벌써 추수가 한참인가? 백로는 어데가고 까마귀가.



고요한 아침 마을,백발이 성한 할머님이 골목을 서성이고.
셔터 누르는 소리에 꿩이 놀랐는가? 바람이 놀랐는가?



희망과 기쁨을 주는 감나무는 알지 못하는 미소만 짓고,
혼자 독차지한 길은 여유롭기만....
감이 그대로 있는 걸 보면 후덕한 인심을 그대로 반영.



그래도 신선한 과일을 보면 힘과 기쁨이 있고...
봄의 꽃과 여름의 초록색을 보이던 탱자도
이잰 수줍은 듯이 노랗게 숨어 있고.....
겨울엔 누구와 친구할까나?






2005.10.11.화.05:30~07:00.양정리 코스.전형적인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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