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믿는 마음이 믿음이며, 그것은 어떤 대상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그 대상에 대해 갖고 있는 확실한 느낌을 말한다. "불교가 다른 종교보다 좋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그것은 '불교가 다른 종교보다 획실히 좋다고 느낀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하는 '생각'에는 그 생각을 하게된 근거가 없기 때문에 확실한 느낌이 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변하기 쉽지만, 어떤 '믿음'에는 그것을 믿게 된 합당한 근거들이 밑바탕이 되기 때문에 확실한 느낌을 가지게 되며 잘 변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런 근거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과거 경험이나 다른 사람의 언행, 책, 영화, 혹은 자신의 머리 속 상상 등을 통해 얻게 되며, 그 믿음이 사실이나 아니냐, 혹은 정확하나 아니냐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그러나 일단 우리가 이런 믿음을 사실이라고 받아들이는 순간 더 이상 의문을 갖지 않게 된다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믿음의 위험한 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자신의 언행을 항상 되돌아 보거나 명상을 통해 잘못된 것은 고쳐서 바로 잡아나가야 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든 한번씩 의문을 제기해 보거나 의심해봐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상대적으로 확실하거나 정당하다고 생각되는 의견들이 절대적으로 옳거나 바른 방향으로 바뀔 수 있으며, 자신의 믿음에 대한 합당한 근거들을 확보할 수가 있다.
즉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 과거의 근거들을 흔들어서 충분한 의심을 함으로써 새로운 정보들을 받아드릴 공간을 만드는 것이며, 이것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라 하겠다.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계기를 찾거나 만들고 행동하는 것이다.
부처님 말씀처럼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그대로의 존재이며, 우리 자신이 의미를 부여하기 전에는 어떤 것도 아무 의미가 없다.
내 마음은 내가 선택한 것이며, 그에 따라 내 인생의 운명도 선택되는 것이다. 자신의 믿음의 근거들을 자주 되돌아 보고, 업그레이드시켜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 과정을 통하여 진정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힘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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