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현대의 인적 네트워크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보편적인 가치나 주체성을 상실하고 그때 그때 일어나는 상황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수가 많다.
욕망은 인간의 자연적인 본성인만큼 그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욕망이 사회 전체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바탕을 잃을 뿐만 아니라 객관성이나 타당성도 잃게 된다.
욕망이 가득찬 사람은 그 욕망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스스로의 자주성을 잃게 되며, 그런 삶은 자유도, 책임도, 가치도 없는 삶이나 마찬가지이다.
욕망은 자기 중심적이어서 인간을 물건 취급하며, 톱니의 나사처럼 종속물로 삼기 쉽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들이 서로 상극이 되고, 서로 해치게 되어 결국 모두 파멸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폭력의 원인도 욕망이며, 세상을 혼란하게 하는 권모술수도 자신의 욕망을 위해 지성을 이용하는 데서 시작된다.
우리나라의 미풍 양속이라는 가족 중심중의도 무조건 자신의 가족만 존중하고, 윗사람은 은혜로 베풀고 아랫사람은 복종만 하는 전통적인 가족관은 자주성이나 책임감, 그리고 창조성을 발전시킬 수가 없다.
이런 가족 중심주의 사회에서는 자주 정신이 충분히 개발되지 못하여 자주적으로 관찰하고 생각하고 비판하는 능력이 약해진다. 요즘의 대형 노조의 문제, 시민단체들의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겠다.
집단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며, 개인이나 집단이 조직의 독립단위라는 의식이 없거나, 이런 의식이 충분히 성숙하지 못하여 집단 전체의 행복이나 발전을 위하여 공헌하겠다는 의욕이 우러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국가는 구성원인 국민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으며, 국민도 국가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국민 개개인을 말할 때 국가는 원래 국민 속에 있고, 국가라고 할 때 국민은 본래 국가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다원적 현대 사회에서의 개인적인 욕망도 자신이 속한 집단이나 국가, 혹은 세계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진정한 욕망이라 할 수 있다. 테러를 근절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도 이 바탕에서 출발하여야 성공 가능할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