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병원 가족들의 모임이 있어서 먹고 마시고 했더니. 아침에 몸이 찌뿌등했습니다. 매주 화요일은 사이클 타는 날이라 사이클을 들고 밖으로 나왔지요.
그저께의 근육 피로가 아직도 뻐근하게 남아 있으며, 맞바람 때문에 생각만큼 쉽게 앞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억지로 무리하지 않으며 시속 23km 정도를 유지하며 달립니다. 30km를 넘겨보려 애를 쓰지만 도저히 속도계 숫자가 29 이상은 요지부동입니다.
돌아 올 때는 뒷바람의 영향인지 시속 30km를 넘기가 너무 쉽습니다. 신나게 달려 잠실대교 위쪽에 있는 축구장 남단의 속도 방지턱을 넘어서는 순간 뒷바퀴에 펑크가 났습니다.
'에이, 달리자!'
사이클을 밀며 신나게 달립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 달리는 사람들이 이상한 듯 흘낏 쳐다 보며 지나칩니다. 시속 12.5-13km의 속도를 유지하며 신나게 달립니다.
탄천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길을 막아서길래, 정신을 차려보니 김진사 어른입니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그렇지만 자전거 밀며 달리는 사람도 쫓아오지 못하다니.....이거 문제입니다.
매번 그렇지만, 사이클을 밀며 달리다 보면, 마치 내가 앞에 가는 사이클을 따라가는 듯한 착각에 빠져 속도 유지가 더 잘 되는 것을 느낍니다. 사이클이 페이스 메이커로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사이클 24km를 타고, 달리기 8km를 했으니, 졍규 거리는 채우지 못했지만 듀에슬론 훈련을 한 것은 확실하지요. ^!^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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