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마라톤을 시작한 이후
부상이랑 걸 모르고 생활하였는데
좀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방법을 통하여 이번 조선 춘마에서
나의 최고기록을 40분대로 경신하고자
지난 2월부터 speed up훈련을 하다가
4월 초 생각지도 못했던 왼쪽 햄스트링
부상에 "에~잇! 별것 아니겠지!"하며
안일하게 대처하며 무식하게 쉬지도 않고
계속 운동을 하였더니 나을 기미가 보이지도
않더니 급기야 지난 8월 여름휴가 중에 또 비행기
트랙에 정강이를 찍혔더니 이 부상 또한 장난이 아니다!
이렇게 왼쪽발이 불편하니 달리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오른쪽 발로 힘이 더 쏠리다보니 족저근막염까지!
그야말로 나의 몸은 달리는 부상병동이다^!^
지난 10월9일 서울울트라마라톤 완주 후
이렇다 할 훈련을 하지 못해 한편으론 걱정도
되기도 하였지만 그나마 반달에서 페메로 몸을
풀어주는게 위안이라면 위안 이었다!
그러다 보니 10월23일 대회일이 가까워질수록
마음은 다급해지고 가끔 이곳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나와 우리 뚱회장님을 응원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천하의 날 담보 김진사 어른은 어떤가?
이곳 쥔장인 원장님을 비롯하여 강혜승 원장님
최성순 회장님, 김향미 여사님, 거기다가
귀여운 여인까지 모두가 다 날 담보 팀이
이기기를 바라는 분들이다^!^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10월16일 반달에서
하프 1시간 30분 페메를 마치고 1시간 후
여의도에서 개최된 청소년 푸른 성장
마라톤대회까지 참가하여 다시 하프를
완주하였더니 다리 근육까지 제대로 풀리지
않는 몸으로 대회장인 춘천으로 향하는 23일!
천하의 날 담보 김진사 어른은
“이보시오! 나 인자 일어났소!
기권이오! 잘 뛰시오"
“예쁜 벤츠와 밤샘 술을 한 잔
거나하게 먹었더니 죽겠소!"
“예쁜 벤츠와 (뭐를 아침까지)
3번이나 하며 즐겼더니 너무나
다리가 후들거려 뛸 수가 없소!“
순진한 난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게 이상한 스펨메일을 사정없이
보내며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려는
본인을 피곤하게 만든다!
이 스펨메일에 속은 우리 순진한 뚱 회장님!
"채성만씨! 우리 팀이 이겼소!
김재남씨가 늦잠을 자서 차를 놓쳤데!"
하시면서 이 기쁜 소식을 제일 먼저 알려
주려고 오셨다며 좋아 하신다
"아니 원장님! 그 천하의 날 담보 김진사 어른
말을 시방 믿으십니까?"
"아니야 정말 인 것 같아!"
"거짓말이라니까요?"
"그럴까?"
잠시 후 이동윤 원장님과 통화를 하시더니
"내가 속았어! 이 원장 뒤에 앉아 있데!"
하시면서 너무나 허탈해 하신다!
(회장님 희롱 죄로 이제 총무직 박탈이오^!^)
2002년 이후 춘마에서 난 항상 나의 최고기록을
"과연 몇 분이나 단축할 수가 있을까?"이었는데
이번에는
"과연 3시간 10분대로 골인할 수가 있을까?"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우리 뚱 회장님: 4:21:26
날 담보 김진사 어른: 4:22:56
으로 싱겁게 끝이 났다^!^
결론은 이시벅 마라민국 최고의 알부자
김진사 어른에게서 맛있는 만찬을 대접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시: 2005.11.8(화) 19:30
*장소: 묵호횟집(779-2281)
*대상: 우리 팀을 속으로 응원했던 모든 분^!^
(100명 예약)
*회비: 없음
-부담 없이 오시어 회포를 푸시기 바랍니다^!^
(인자 죽었다! 천하의 날 담보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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