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은 똑같은 조건을 주어 살아가게 하면 모두 같은 유형의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행동주의가 그것이다. 똑같은 조건으로 교육시켜 특정한 인간형을 양성한다는 이 논리는 타당성이 없다.
인간은 각자가 유전적으로 받은 한량없는 지혜와 공덕, 그리고 자비심과 능력이 다르며, 아무리 똑같은 조건을 주더라도 그 사람이 어떻게 자기의 성품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능력을 가진 인간이 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을 보더라도 첫 째와 둘 째, 그리고 셋 째 아이의 동일한 조건에서 나타내는 반응이 다른 경우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런 평등주의로 일관한 오늘의 교육은 미래의 측면에서 볼 때 문제가 많다. 어떤 사람을 획일적으로, 규칙적으로, 균일하게 만드는 실험은 사회주의가 망하면서 증명된 방법이다. 그런데도 아직 우리 나라에는 대안없는 평등주의가 미래 경쟁의 발목을 잡고 있는 답답한 현실이다.
우리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배우거나 경험한 사실 등 아주 좁고 주관적인 범위 안에서 자기 주장을 하게 된다.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다양한 안목을 가질 수 있는 교육기회를 박탈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좁은 소견에서 현실을 바라보고 비판하게 되는 무책임한 판박이 평등주의자들을 양산해서는 안될 일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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