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 나라 대학생들의 약 2/3가 시험시간에 컨닝을 하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컨닝은 별것 아닌 일일까? 컨닝이 아무 일도 아니라는 것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상대주의를 차용한 기가 막힌 자기 기만일 뿐이다.
어른들은 어떤가?
우리는 마음 속으로는 무엇이 옳은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흔히들 '무엇이' 옳고 그른지보다 '어느 쪽'이 옳고 그른지에 관한 문제를 쟁점으로 삼는 경향이 많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마음 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려는 생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부정직한 행동들을 하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올바른 행동을 할 수도 있고, 사악한 행동을 할 수도 있지만, 누구도 우리에게 강요하거나 우리 대신 결정을 내려주는 것도 아니며, 어떤 길로 끌고 가지도 않는다. 스스로 자발적으로 그런 행위를 선택할 뿐이다.
"어쩔 수 없었다"거나 "남들도 다 하는데"라고 말하지 말자.
컴퓨터의 소프트 웨어를 불법복제하거나 불법 주정차같은 사소하면서 만연된 행동을 하면서 혹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가? 베스트셀러 책을 해적판 소프트 웨어를 이용해 불법 복사하는 사람이 자신이 해적판 책을 출판하면서 그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회사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면, 이치에 맞고 합당하다고 생각하는가?
자신의 행동에 많은 사람들의 칭찬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아직도 미숙하거나 자기 확신이 부족하다는 증거이며,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꿋꿋하게 밀어붙이는 용기가 바로 스스로 성장했다는 증거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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