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2.06.09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지금 하는 일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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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루에 6시간 정도 잔다. 이것은 고등학교 때부터 해오는 오랜 습관이다. 요즘도 진료실에서 만나는 수험생들에게 꼭 해주는 조언이다. 잠을 충분히 자야 맑은 정신이 오래 동안 유지되며, 공부의 질도 좋아진다.

공부를 한다는 것은 오랜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에 불과하다.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심심하니까 앞에 책을 펴놓고 그것을 들여다 보며 소일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서 있는 것보다 의자에 앉아 공부하는 것이 훨씬 더 편한 일이다.

잠을 줄이게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수면 부족으로 머리를 쓰는 일이 괴로워지면서 공부하는 것이 지옥처럼 힘들고 학습 효율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마라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자신만의 페이스를 잘 지켜여 하듯 공부에도 똑같이 자기 페이스가 있다.

특히 수험생들처럼 장시간에 걸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경우 자신만의 페이스를 찾아서 하루의 패턴을 만들고 이것을 반복하여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정신적, 신체적 피로가 누적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충분한 수면 외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규칙적인 생활도 일상의 루틴에 포함시켜야 한다. 나는 고등학교 때는 새벽 6시에 일어나 10분 정도 떨어진 집 뒷산입구까지 뛰어가서 15분 정도 꼭대기까지 뛰어 갔다 오는 것으로 신체 단련을 했다.

살아가다 보면 많은 학생들이 방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학생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누구든 자신의 인생살이 과정에서 방황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이런 방황은 우리 삶에서 피할 수 없는 부분일 수도 있다.

방황에는 자신을 한 차원 높은 상태로 성장시키는 생산적인 방황이 있는가 하면, 자신을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파괴적인 방황도 있고, 아무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우물쭈물 시간만 낭비하는 소모적인 방황도 있다.

많은 청소년들이 고등학교나 대학시절 경험하는 방황은 대체로 소모적인 방황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무엇하나 제대로 한 것 없이 어정쩡하게 학창시절을 보내고 마는 것이다. 친구와 등산, 종교와 여행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려 노력한 시절이었다.

중요한 것은 한 가지 목표를 분명하게 세우고 집중하였지만, 인간관계와 종교에 심취한 측면이 많았다. 그래도 항상 잠은 필요한 만큼 잤고, 공부하다 졸리면 언제나 책상에 엎드려 자곤 했다. 특별히 무리하지도 않았지만, 게을리 하는 하루도 없었다.

생각 없이 열심히 노력만 하려고 하지 말고 머리를 써서 지금 내가 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도전하고 고민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 듯 기승전결이 있는 하루를 살아가려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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