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가 내린 이른 아침,환하게 불을 밝히고 일하신 곳에
발이 저절로,요즘 한창인 곶감을 만드시느라 분주.
하얀꽃,푸른 열매를 뒤로하고 이젠 붉은 감,앞으로 어떤
색갈로 변할까? 온 가족이 열심히 열심히.
"추운데 여기 불 쬐..." 하면서 미소를 지으시는 인자한 할머님.
평생을 일과 자식사랑으로 바치신 분,불평 한 마디 없이...
저 곶감은 나중에 가정으로 팔려 가족애를 자랑하고,
치아가 부실한 어르신들께는 맛난 간식거리의 효도,
아침에는 시원한 수정과로 앓는 속을 풀어주고,
반가운 손님이 오시면 제일 먼저 대접하고.......
제사나 명절에 조싱님께 바치고.....버릴 것 없는 감.
한적한 동산밑에 오늘도 해는 밝아 오고.....할머님 장수하세요~~~
2005.11.10.목.05:4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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