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은 마음이 즐거운 느낌, 굉장히 행복한 감정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굉장히'라는 수식어의 의미를 차치하고라도, 기쁨이나 즐거움은 우주와 내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과 같은 의식적 각성을 동반한다고 믿고 있다. 이런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순간적인 기쁨은 예고없이 누구에게나 인생에 한번쯤 찾아오며,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진정한 기쁨은 왜 그렇게 드물고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것일까?
기쁨이라는 감정상태가 예측불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기쁨은 바로 현재인 이 순간의 일이며, 계획을 세운다고 되는 일이 아니며, 기쁨 그 자체에 집착하지 않고 무엇이 기쁨으로 이끌지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야 느낄 수 있는 일이다. 마치 런하이처럼...
의식적으로 추구해서는 느낄 수 없다는 말이다.
돈이 많거나 권력을 누렸던 사람들이 인생 말년에 '이런 것이 과연 인생이란 말인가?'하는 질문을 하게 되는 이유가 바로 행복에 이르게 하는 일보다 행복 그 자체에 너무 초점을 맞추고 살았기 때문이다.
과도하게 물질적 소유에 집착한 사람들은 돈만 많아지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생각에 집착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믿음은 스스로를 기만하는 짓거리이다. 돈이나 권력에 대한 욕구는 여지없이 사람을 파멸로 이끈다는 것을 요즘 형제간 암투로 파멸난 모 재벌이나 사탕발림으로 일관하는 정치인들에게서 볼 수 있다.
돈이 우리를 소유하게 해서는 안되며, 돈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삶을 만들어 주지 못한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돈도 권력처럼 지나치게 추구하면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
행복이 의미있는 삶의 부산물이듯 기쁨 역시 보편적인 가치에 바탕을 둔 지속적인 현명한 행동의 결과이다.
영원히 기쁘고 즐겁게 사는 것은 불가능하며, 계속 지속될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괴로움 역시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며, 괴로움이 있기 때문에 즐거움이 의미가 있게 된다.
빈부, 실패와 성공, 그리고 삶과 죽음... 서로 상대적인 비교 대상이 있기 때문에 존재의미가 있다.
철학자 융의멋있는 말: "어두운 면 없이 행복한 삶은 절대로 존재할 수 없다. 행복이라는 단어는 슬픔과 균형을 이루지 못했을 때 그 의미를 잃는다."
괴로움을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인생은 괴롭게 된다. 하지만 괴로움을 인새의 한 부분으로 수용하는 순간 괴로움 자체가 없어진다. 그래서 모순되기는 하지만, 괴로움을 줄이려면 괴로움을 피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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