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2.07.05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달리기는 우리 뇌를, 특히 해마를 건강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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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언어뿐 아니라 모든 인지적 기능을 조종하는 것은 우리 몸의 일부, 즉 우리가 가장 귀중하게 생각하는 부위인 뇌다. 이 사고기관이 뇌졸중 같은 병으로 손상되면 언어와 행동 면에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은 알츠하이머병 같은 뇌의 퇴화 현상도 마찬가지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면 기억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정신적 능력과 감성도 사라진다. 결국 뇌는 우리의 잠재력이다. 뇌가 건강하고 기능이 좋아야 삶을 멋지게 꾸려 나갈 수 있다.

유치원에서 시작해서 학교와 직장을 거치는 동안 모든 것은 우리가 얼마나 잘 배울 수 있는지, 학습 내용을 얼마나 잘 숙지하는지, 또는 멀티태스킹을 얼마나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지 등에 달려 있다.

우리의 사회적 삶도 뇌 건강에 좌우된다. 우울증을 앓으면 우리는 행복을 위협받고, 잘 지내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기가 힘들어진다. 어떤 삶의 단계에서든 뇌를 돌보는 일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다르다.

우리는 이런 사실을 어디에서도 배우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꿈을 파는 사회에 산다. 사실 정신을 건강하게 해 준다는 말에 혹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두뇌 훈련은 기억과 기획력, 그리고 논리적 사고 면에서 전혀 효과가 없다.

육체적 단련이 정신적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은 지식이다. 뛰는 것 자체가 재미있지는 않아도 운동 후 따뜻하거나 시원한 물에 샤워하는 것이 즐거워 달린다는 사람들도 많다. 또 잠들기가 편해지고, 기억력이 좋아진다.

기억 창고인 해마를 위해 개발된 기적의 약은 바로 지구력을 키우는 유산소 운동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지친 상태로 엉금엉금 기어서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신에 땀에 흠뻑 젖었지만, 상쾌하고 가벼운 상태로 돌아와 뜨거운 물로 샤워한다.

지구력이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일찍 지치지 않고 최대한 빨리 심신이 회복될 수 있을 만큼 일정한 강도로 오래 버틸 수 있는 운동 능력이다. 달리기가 이 정의에 가장 딱 들어맞는 운동이다.

여기서 핵심은 적당한 운동이다. 각자의 상태에 맞게 운동 강도나 목표를 다르게 설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유산소 운동이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야 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편안한 느낌을 받아야 한다.

유산소 운동은 우리의 해마를 건강하게 해준다. 자발적인 편안한 운동이 해마에서의 신경생성에 가장 강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규칙적인 달리기는 몸매나 건강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뇌를 젊게 만들어 준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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