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관련 사진 관계로
지난 일요일 오후에 베이징으로 달려가서
신화사통신과 인민일보 관계자를 만나고
어제 화요일 저녁에 번개처럼 왔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워낙 만만디 체질이라
일정대로 사진이 오지 않을 경우 또 다시
쫒아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쥔장님, 연락드리지 못했습니다.
아니, 요즘에 오줌 누고 그놈 잘 있는지 조차
안부 하나 못 묻고 있습니다.
인사가 말이 아니지요.
중국에서 그 독한 중국술을 얼마나 퍼 마셨더니
간이 죽을 맛입니다.
그 자식들 내 간이 녹는다 해도 한국말을 통 못 알아듣는지라
쎄쎄~ 해대며 나를 퍼 죽이는 데 그만 하늘이 노랬습니다
과로에 연일 독 술에...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오는 날, 그러니까 화요일 오후 1시경
베이징 공항으로 가는 승용차 안에서
몸에서 이상한 어떤 증상을 느꼈습니다.
쥔장님, 한번 진찰을 해 주십시요.
<온 몸이 순식간에 다운되는, 혼미해지는 의식, 마치 차가 기름이 다 되어 정지되는 듯한, 혼미해지는 의식 속에 아! 내가 죽는 것 아닐까 하는 싸한 위기의 그 어떤 무아의 혼절, 순식간에 가슴쪽 체온이 떨어지는 뜻한, 그 10여초... 그러다 가슴이 약간 짓눌린 듯한 기분도 들고 다시 몸은 정상으로 돌아오고...딱히 어디가 심한 통증은 없었으나 가슴은 회오리적 현기증을 느끼며 식어가는 듯 했습니다. 아마 그 중상이 좀더 길었더라면 필시 나에겐 더 이상 여명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평생 처음 느껴 본 이상한 것이었지요.
아직 바쁜 관계로 병원은 가보지 못했습니다만
곧 가봐야겠습니다.
영동 건은 일정대로 추진 하십시요.
채성만 부회장님도 가실 것입니다.
아니 안 가면 곧 죽음이기에 갈 것입니다.
채성만 부회장님과 저는 서로 뭘 부탁해서
'못한다' '어쩐다' 가없습니다.
피차 바로 해야 합니다.
엊그제 중국 가던 일요일도 반달을 뛰라는
강요에 결국 반달을 무지 급하게 뛰고서
오후 1시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렇게 지긋지긋한 <혈맹 동지>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아무리 부회장님이지만 내가 가자는데
안가고 배길 수 있겠습니까.
그 양반 그런 배짱은 없습니다.
갑니다.
중구청 한 10여명과 함게 갑니다.
아~ 중구청 미모의 벤츠도 2~3명 갑니다.
중국에서의 그런 증상은 왜 일어났을까요.
아무래도 뭐가 이상한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요즘 연일 야근이라 참 고민입니다.
안 할수도 없고...
졸립니다.
이제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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