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수익성 목적의 마라톤 대회가 많습니다. 저희 달리는 의사들이 내년에 주최하는 '달리는 의사들 소아암 돕기 마라톤 대회'는 그런 의미에서 조금 색다른 기부성 대회입니다.
올해는 전반기에 우리 달리는 의사들이 주최한 "의시들과 함께 하는 건강 달리기 대회"는 세브란스 병원와 서울 삼성병원의 소아암 환우 단체에 참가비 전액을 기증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협찬금으로 운영경비가 모자라 우리 회비까지 완전히 소진되었습니다.
후반기에는 연세의료원이 주최하는 뇌성마비 환우를 돕기 위한 "세브란스 국민건강마라톤 2005" 대회에서 참가자가 내는 참가비에서 무조건 5,000원을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식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저희들의 내년 대회는 참가비와 협찬금 중에서 대회 운영경비를 제한 수익금 전액을 소아암 환자와 단체에 기부하려고 합니다.
주최를 사단 법인 한국 달리는 의사들에서 하고, 주관사를 따로 섭외하려고 생각했지만, 아직 우리 대회의 명성이 그렇게 어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바라는 주관 업체가 선뜻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마라톤과 관련된 사업을 하시는 멏 분에게 부탁하여 공동주관을 맡아 주시길 부탁드리려고 생각을 해봤는데요. 그 근거는 이렇습니다. 마라톤 대회를 이용하여 사업 수익을 얻고 있으니까 일년에 한번쯤은 기부성 대회를 통해서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를 주자들에게 알리는 것도 긍정적인 사업의 이미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생각을 했습니다만, 그것이 마치 참여 업체들이 우리 대회에만 현금이나 기타 협찬을 한 것처럼 오히려 주자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들이 있어서 추진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분위기상으로 유명 업체들이 공동 주관을 하자고 서로 나설 때까지 우리 대회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여야 할 것같습니다.
우리 대회에 대한 따뜻한 조언들을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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