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한 평생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좋은 것이 수없이 많이 있지만, 그 어떤 것도 내가 선택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 내가 원하거나 선택하지 않았는데 내 곁으로 오거나 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말이다.

우연한 만남에서 기회를 잡아내는 사람도 있고, 많은 기회가 왔음에도 망설이다가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많다. 어떤 것이든 눈앞에 기회가 나타났을 때는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 우리는 항상 지금 이 순간 나에게 필요한 것을 취사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일어나거나 마주하는 모든 일의 성패는 운에 달려 있는 것이지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운이 7할이고 기가 3할, 즉 운이 기보다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운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좋은 것에 대한 안목과 적절한 순간으 판단력을 고루 갖춰야 비로소 운을 나의 편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또한 한 번 선택했으면 단념한 길은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선택한 길을 가야 한다.

그 외에 필요한 것은 자신의 판단을 믿고 밀어붙일 수 있는 결단과 용기가 있어야 할 뿐이다. 세상에는 확실한 인연을 만났는 데도 몰라보거나 알면서도 놓치는 어리석은 사람도 있지만, 옷깃만 스칠 듯 지나가는 인연도 그것을 살려내는 현명한 사람도 있다.

인연이나 운은 마냥 기다린다고 해서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마음을 내고 애를 써야 이루어진다. 의도를 갖지 않는 한 우주는 아무것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신호를 보내야 세상은 내가 알아볼 수 있는 사인으로 응답해준다.

우리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우주 전체가 우리의 소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 평생을 살아오면서 행운과 담을 쌓았다고 해서 낙담하기엔 이르다. 우리 안에는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어떤 자동항법장치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있을 때는 신호를 주기 마련이다. 불안한 마음을 느끼게 한다거나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메세지를 보내주기도 하고, 잘 살고 있으면 편안한 마음을 느끼도록 해주며,'잘하고 있다.'며 속삭여 격려하기도 한다.

어린 시절은 부모님과 선생님들을 통해 세상의 존재를 알고, 배우며, 탐구하게 되지만, 어른이 된 이후는 가장 먼저 자신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것을 배우고, 잘 사고 있는지, 제대로 속도를 내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법을 배우게 된다.

삶은 모호함과 불확실성의 연속이지만, 다행이 내 안에 나다운 길을 명확히 안내해주는 네비게이션이 있어서 끊임없이 내 방향을 찾아주는 감각과 삶의 가치관에 따라 삶의 방향과 목적지를 결정하고 초감각으로 나다운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