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 대한 개념인 아상, 상대에 대한 개념인 인상, 사람들에 대한 개념인 중생상, 자연물에 대한 개념인 수자상.....불교에서 모양이나 형상에 대해 말할 때 사용하는 비유이다.
아상은 자아와 비슷하다. 현재 자신에 대해 알고 있거나 믿고 있는 모든 것은 출생이후 지금까지 학습을 통하여 쌓아온 것이다. 현재 나의 태도, 행동, 가치, 의견, 신념, 두려움 등 모든 것은 학습된 것이므로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제거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이 새상에 태어났을 때는 자아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다. 내가 누구이고 얼마나 소중하며 가치있는 존재인지를 주위로부터 받는 대접을 통해 배우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사랑과 스킨쉽이 중요한 것이다.
봄에 갓 싹이 튼 식물이 비를 원하는 것처럼, 혹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음식과 물과 쉴 곳이 필요하듯이, 아이들에게는 사랑이 필요하며, 아무리 많은 사랑과 애정을 들이부어도 결코 넘치지 않는다.
사람의 기본적인 성격은 첫 3-5년 사이에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 시절에 받은 사랑과 격려가 앞으로 얼마나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사람으로 성정하고 살아갈 것인지를 결정한다. 반대로 비난과 벌을 받으며 자란 아이는 항상 두려움과 의심이 많고 성격상 부정적 문제를 일으킬 소지를 갖게 된다.
아이들과 어른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첫째 아이들은 큰 소리와 어머니와 떨어지는 것 이외에는 거의 두려움을 모른다는 것이다. 부모와 주변 사람들에 의해 두려움이라는 개념이 주입될 때까지는 모르고 자란다. 둘째는 해서는 안되는 일을 모른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혀 개의치 않고 느끼는 대로 웃고 말하고 행동한다. 아이들은 수치심이나 두려움이 없기에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한다.
자의식이라는 아상이 없이 태어난다는 말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자유로이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는 상태로 이 세상에 나온다.
어른이 되어서도 믿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있거나, 편안한 상태에 있을 때 우리는 아무 두려움이 없는 원래의 자연스러운 상태로 되돌아 갈 수 있다. 이 때가 최고의 순간이자 멋진 경험을 할 때이며, 진정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때이다. 나는 달리는 중에 이런 경험을 하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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