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또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昨年 이맘 때 이 말을 한지가 어제 같은데,
하루밤 사이에 다시 또 똑같은 말을 할 때가 되었군요.
저문다는 말은
새롭게 다시 떠오른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기도 합니다.
마지막과 처음, 사랑과 미움, 행복과 불행은
항상 함께 공존합니다.
정말 마지막이고, 미움이고, 불행으로 여겼던 것들도
몸을 돌려 다시 바라보면
그게 바로 처음이고, 사랑이고, 행복입니다.
돌고 도는 둥근 자연의 큰 수레바퀴 속에서는
저뭄도, 떠오름도 모두 같지만,
일반 장삼이사들이 느끼는 소회는 다소 남다를 수도 있지요.
無限한 세월의 흐름 속에서는 無限이 有限이고 有限이 無限인데,
有限한 우리네 人生은 無限인양 살면서 無限을 동경하지만
그 無限이 곧 有限이라,
결국 有無限이란 존재하지 않는 의미인 것이지요.
乙酉年이 물러 가겠다고 "Say, Good-bye " 하면서 손을 내밀고
丙戌年이 오겠다고 "Say, Hello" 하면서 악수를 청하네요.
가는 年, 오는 年 모두 다 같은 年이지만,
이를 모르는 사람들은 가는 年은 등 떠밀고
오는 年만 반기지요.
부디 맑고 밝고 깨끗하고 기쁨주고 萬福주고
희망주는 年이 오기만을 빌지요.
그리고,
지난 한 해 베풀어 주신 따뜻한
厚誼와 성원에 마음 깊이 감사드리오며,
다가오는 새 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일 모두 成就하시고
健康과 幸運이 늘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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