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에 이동윤외과를 치면 맨 밑에 아래글이 뜹니다...
아무 생각없이 퍼왔습니다.....
2006년엔 뭔 말씀으로 시빌걸지 기다려 집니다...
여수껀으로 왕림하실때가 되었는데...영영 깜깜 이시네...
혹!!! 북쪽에 김위원장 만나러 가셨나???
아래 글을 쓰신 부원장님(일명 김진사)을 보신분이나
보호하고 계신분은 답글 달아 주시면 후사 하겠습니다...
1.
이동윤외과 병원에 왕림하시는 여러분께
부원장급 부원장으로써 한 말씀 올립니다.
푸시킨 형님 말씀 빌어
삶이 날 좀 속일지라도 입에 거품 물지 마시고
사정없는 상심으로 건강 잃지 마시고
그날그날 몸 잘 챙기시어
만수무강하시길 앙망 하옵나이다.
生은 그렇게 추하지도 아름답지도 않는 것
달과 해가 몇 번 바뀌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지네끼리 잘 바뀌어
그 사이에서 우두커니 강물 한번 보고
두 마리의 오리가 물 위를 종종 떠다니는 것
그것 밖에 본 것이 없는데 해는 벌써
가자 하네요.
내 모가지를 비틀며 서산으로 가자 하네요.
어쩌겠어요.
서럽다고 함부로 발버둥이나 칠 수 있나요.
2.
보세요.
살아보니 참 별것 아니죠?
그러니 우리 올해부터는 비우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냉장고를 비우고 주머니를 비우고
통장을 비우고 恒産이 낀 내 눈을 비우고
롯데호텔 스카이라운지쯤에서
꼭 곰 발바닥을 뜯어 먹어야 하나요.
누런 냄비 속에 달걀 하나 따~악, 넣고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라면은 안 된데요?
김일성 큰형님하고 정주영 왕형님은 지금도
소를 팔고 산데요?
그래서 돈 많이 벌었데요?
그 돈으로 지금 둘이는 술 한잔씩 하고 산데요?
잘 못했어요.
그렇게 일찍 가실 줄 알았으면
3.8선 철조망이나 팔고 가라 할 걸
괜히 충청도 소들만 멀미나게 했어요.
3.
별것도 아닌 삶, 살아 보니 젠장
정말 별것도 아닌 삶,
그래서 나는 지금 나가요.
한강으로 나가야 겠어요.
나가서는 똥구멍을 확 열어 다 비우고 와야겠어요.
4.
그런데요. 원장님!
올해는 이 부원장급 월급 좀 올려 주세요.
주거두 주글 꺼리가 업써 못 죽겠어요.
세상에 얼마나 없으면 죽지도 못하겠어요?
좀 악착같이 죽을 수 있도록 월급 좀 올려 주세요.
얼마나 올려 주면 좋겠냐구요?
연봉으로
"Sibuk."
어머나, 깎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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