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살아가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무기 자체가 아니라 차분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 부드러운 목소리와 미소다. 살아가면서 신중한 자세를 취한다고 해서 무엇을 얻거나 포기할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소송이라는 정중하고 점잖은(?) 방법을 통해 신체적, 언어적, 또는 그 밖의 상대의 자존감을 공격하는 것이며, 그런 자신 역시 똑같은 역공격을 받게 된다. 만약 이럴 때 신중하게 상대의 자존감을 강화시켜 주면 크고 부드러운 지렛대의 힘을 얻는다.
사회생활에서 신중한 태도는 언제나 호전적 태도보다 효과가 있다. 자부심이 높은 사람에게는 신중함이라는 필수적인 행동 규범 하나만 있으면 된다. 언제나 이 지침을 따른다면 스스로 선택하거나 만든 것 이외에 다른 지침은 필요 없다.
실제로 자부심이 높은 사람은 신중하라는 공통 규범을 제외하면 자신만의 규칙에 따라 살아간다. 신중함의 규범 자체가 자신을 자부심이 높은 사람으로 규정짓지는 않는다. 바보와 얼간이도 신중할 수 있고, 가끔은 그런 모습을 보기도 한다.
자부심이 높은 사람은 그간 이룬 업적에서 다른 이들고 구별된다. 업적이야말로 그들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며, 실제 없적은 정당한 자기애나 자부심의 유일하게 제대로 된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자부심이 높은 사람의 전형은 자신의 남다른 재능과 힘으로 지속적인 가치를 띠는 어떤 업적을 이룬 사람이 떠오를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부심이 높은 사람들이 공통점이다. 따라서 신중함은 자부심과 필연적인 연관성은 없어면서도 유용한 예의규범이다.
크고 작은 사회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가족과 친척, 친구와 낯선 사람 등 다른 모든 사람과 맺는 관계에서 우리 자신을 정확한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바로 신중함이다. 이것이 자부심이 높은 사람을 구분 짓는 정당한 자기애와 일맥 상통하고 자신을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일상의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보게 되는 오만과 무례, 다른 사람의 욕구나 감정을 무시하는 태도는 자부심이 높은 사람의 행동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자존감의 불확실함, 불안을 드러낼 뿐이다.
우리 자신의 능력과 장점, 그리고 용기로 위대한 무언가를 이루어낸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와 같은 업적을 이룰 기회를 주기 위해 자신의 갈 길을 멀리 돌아가기도 하는 모습이야말로 진정 자부심이 높은 사람들의 신중한 모습이다.
이들은 자신을 철저히 돌아보면서 자기 가치라는 자신만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스스로를 판단하고, 그렇게 발견된 자신의 모습에 완벽하게 만족하게 된다. 자기 안에서 사랑을 베푸는 사람은 스스로에게 완벽하게 만족하며 자부심의 기본인 자기애를 얻게 된다.
하지인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