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광화문마라톤모임의 영남팀장님이신 오주석님께서
포항그린넷마 신임회장님으로 취임하시게 되셨음을 알려드리며
광화문모임의 회원의 한 사람으로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는 바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아쉬운 점이 너무도 많다.
보고싶은 사람들도 많았지만 개인 사정상 마음속에 깊은 정으로만 간직하고
속앓이 앓듯 을유년 한 해를 보냈던 것 같다.
오래전부터 포항의 대한민국 명문 마라톤 구락부인 그린넷마 소속의
해랑 황재만님으로부터 한 번 얼굴 좀 보고 싶으니 내려와
달라고 하였지만 차일피일 계속 미루어 오다 마침내 호미곶행을
결행하였다.
연말이라 차표를 구할 수 없을 것 같아 내심 걱정했지만, 다행히 올라오는 차표까지
구할 수가 있어서 소풍가는 기분으로 다녀오기로 했다.
그동안 얼마나 그토록 마음속에서 오매불망 그리던
호미곶이었던가?
ktx열차를 타고 동대구에 도착,다시 포항행 시외버스에 몸을 실었다.
너무도 오랫만에 보는 친구의 모습이 떠올라선지 자꾸 설레이는 마음을 달래며,
차장밖 풍경을 응시하노라니,손폰에서 띠리링 벨이 올린다.
철아! 어디쯤이야! 하는 반가운 해랑의 목소리다.
해랑도 오늘의 우리 만남에 무척 들떠있는 모양이었다.
시원스럽게 새로 뚫린 고속도로를 1시간여를 달려 포항에 도착하였다.
기다리고 있던 해랑과 터니널 대합실에서 반갑게 조우하였다.
1년녀 만에 만나는 우리 둘은 뜨거운 포옹을 하였다.
옛 애인을 만났을때 처럼 우리 둘은 그렇게 진한 스킨쉽을
마음속으로 나누었다.
오늘이 마침 그린넷마 신구회장 이취임식이 있으니,그리로
가자고 해랑이 보챈다.
주석이 성님한테 전해드릴 꽃다발을 사자고 한다.
행사장근처에 다행이 꽃집이 있어 꽃다발을 사서 내게 전해주며
주석이 성님한테 전해 주자고 한다.
주석이성님,순호성님,최성열성님,황중창님,강석호님,홍철규님등
보고싶은 사람들이 참 많았다.
들뜬 마음으로 이취임식장에 도착하니 다들 반가운 모습들이었다.
행사장에는 30여분이 넘게 토요운동을 마치고 샤워을 끝낸 건강한 모습들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전에부터 알고지내는 분부터 처음 뵙는 분들까지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대뜸 사회자가 소개를 한다.
"서울에서 오늘 이 자리를 빛내 주기 위해 오신 서울마라톤소속및 광화문마라톤모임의
정영철씨 소개한다고" 하자 여기저기서 뜨거운 박수로 환영해 주시는 바람에
졸지에 환영특사로서 소개를 하는 통에
그냥 자리에 않을 수가 없어 감사의 몇마디를 하고는
본격적인 행사로 들어갔다.
유병선 전임 회장님의 퇴임사와 신임 오주석 회장님의 취임사및 꽃다발 증정으로
오늘의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그야말로 풍성한 꽃다발속에 묻혀 아름답게 장식되고 있었다.
이쁜 김상숙님의 멋지고,구성진 노래가락에
술자리는 정겹게 밤 늦도록 그렇게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그린넷마 동지들과 나누고,해랑과 나는
자리를 옮겨가며 운우지정속에 병술년을 맞이 하고 있었다.
포항그린넷마 동지들의 뜨거운 환대에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병술년 한 해에도 귀 클럽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그린넷마 회원 여러분의 소원성취를
아울러 기원드리는 바입니다.
사랑하는 해랑아! 정말 고아웠단다.
니도 병술년 한 해에는 좋은 소식들로만 한 해가
채워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캬! 그 맛에 뿅 갔지요? 과매기는 역시 포항에서 먹어야 제 맛이라니까!!!
쬐깐 챙겨 왔는디 그만 조니워커 블랙에 이어 이번에도 어김없이본인의 의도된 실수(?)로 배달사고를 일으켜
홍익표선배님과 그만 꿀꺽 했음을 깊이 사죄드리는 바입니다.
특히 정병선성님께 석고대죄하는 바입니다.
병술원단에 정영철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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