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긴 잠에서 깨어 난 듯합니다.
10월부터 바쁘던 일이 서서히 마감되어
이번 주말이면 땡 칠것 같습니다.
땡 치는 날 또 우리는
못다 한 망년회를 할 것이고
무교동이며 북창동을 사정없이 주름잡아
까짓 “야! 채성만 나왓!!!”
하며 고래고래 떠들 것입니다.
세상은 이렇게 도는 가 봅니다.
산더미 같은 일들로 죽을 때까지 바쁜 줄 알았는데
어느덧 끝마무리에 서고
모처럼 한가로움은 새로운 재충전의 시간들로
세상은 금빛 날 것 같습니다.
이런 날,
나 이렇게 시간 널널하여 몸둘 바 몰라 하는 날
채씨, 또는 채 부회장님께 벤츠 한나 빌려서
제주도쯤으로 쌩 달려갔다 올까 합니다.
얼마나 좋을까.
벤츠랑,
제주도 푸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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