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꾸질꾸질 할 땐,잠시 머리를 식히시고....
도마령은 영동군 상촌에서 용화로 넘나드는 고개 이름이며,
경치가 좋아 아내와 자주 드라이브를 합니다.팔각정도 좋습니다.
가끔 만나는 전각을 하시는 분의 글을 옮겨 봤습니다.
-도마령 그 하나-
화랑이 칼을 들고 이 고개를 넘었으리라
조문할 곳을 묻노나 산림만 푸르도다
깊은 계곡에서 구름일 때에
고요한 물소리는 말모는 함성소리로다.
-도마령 그 둘-
아흔아홉구뷔 도마령은 마치 병풍과 같으고
곳곳의 고불고불 계곡에서 나는 소리는 마치 가야금
소리와 같더라
그 가야금 소리를 더 들으려 마당바위에 앉으니
한 낮인데도 록음하는 잎사귀에 이슬향기가 머금은 듯 하도다.
-도마령 그 셋-
님과 돗자리에 마주 앉아서
흐르는 물을 바라다 본다.
높은 계곡水는 흐름도 빨라,
어찌 앞서 가려고 서로 다투나...
넓은밭 포도밭 고랑사이로
포도 읶는 소리에 놀라다 보니,
날던새는 지쳐서 되돌아 오고
어둑어둑 해지는 소리보이네.
펌(운학 박경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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